평소에 양 사이드에서 실드쳐주는 친구 넘들이 (다들 테라 안함)
오늘은 그냥 가버려서, 홀로 엘린 검레기를 키우고 있었다.
혼자서 하니까 차마 스피커 볼륨을 많이 높이지 못하고 그냥 맵 구경도 하면서 쉬엄쉬엄 하고 있었는데
갑자기 한 30대 쯤 되는 아저씨가 와서는 (40대는 아니다)
그 게임 머예요?
재밌어요?
아 그 한게임에서 만들었다는 게임인가요?
그 캐릭 귀엽내요?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.
처음엔 이거 한게임에서 시장 조사나왔나 싶었는데 그건 아닌거 같아서
테라요, 아뇨 재미없어요, 버그 터져서 우예될지 몰라요 라고 답해주고 따른 데로 가길 바랬다.
그런데 그 다음에 카운터에 가서 음류수를 사오더니 앉아서 이러저리 인터넷에서 찾더니
테라를 시작하더라...
같은 섭에서 하길 바랬는지 내 섭을 묻던데,
아룬은 꽉찼으니까 같이 할 일은 없을 것 같아 그냥 "아룬요" 라고 답해주었다.
서버 리스트에서 잘못찾고 몇번 다시 묻길레 (한글 순서 무시하고 맨 밑에 깔려있잖어)
직섭 생성 불가라고 적힌거 보여주고 다시 퀘스트나 하기 시작했다.
그런데 이 아저씨 "추천 표시된 서버가 좋겠죠" 하고 추천 서버에 들어가더라.
이걸 뜯어 말릴 수도 없고 그냥 놔뒀다. 어짜피 도와주지도 못할거;
그 다음 더 과관인게 리니지 하다 왓는지 종족 선택 목록에서 캐릭 생긴거 보고
이 종족은 궁수네
이 종족은 법사인가? 하고 고민하더라..
그냥 그걸 보고 놔두는것도 인간된 도리가 아닌것 같아서
종족은 상관없다고 말해주니 그제서야 캐릭 생성하더라.
엘린 궁수를 선택했던데 캐릭명이 v소연아사랑해v 였나? 머 하여간 딸이름인지 와이프 이름인지 여자이름이 들가더라..
그런 캐릭명으로 키우는 사람 현실에서 처음봤다.
그 다음 머 공격키 위에 쓰인 잔 글씨 못읽길레 (나도 C를 G로 착각했다) 가르쳐주고
단축키 모르길레 단축키 사용법 가르쳐주고 논 타겟팅 공격 방법을 이해 못하길레 직접 시연해줬다.
덤으로 퀘스트 보는법도 갈켜줌.
퀘템 뽑다가 지겨워서 일있어서 먼저간다고 하고 나갓는데
쩝... 씁쓸하더라